[한줄요약] 트럼프 행정부의 비용 절감 위원회 DOGE가 약속했던 거대한 성과 없이, 정부 역량 파괴와 혼란만을 남긴 채 종말을 향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4일자 기사 기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용 절감 위원회인 DOGE(정부효율성부)가 그 운명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때 정부를 혼란에 빠뜨렸던 이 위원회는 이제 단순한 과거의 유산으로 남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DOGE는 당초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여 '더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선물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했을까요?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엘리자베스 리노스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DOGE가 약속했던 2조 달러의 비용 절감은커녕, 오히려 전문 인력의 손실과 필수적인 공공 프로그램의 폐지를 초래했다고 비판합니다.
DOGE 측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중복 제거,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보조금 삭감 등을 통해 약 2,150억 달러를 아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연간 7조 달러에 달하는 연방 예산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전문성 상무'는 정부가 국민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기술을 선용할 수 있다는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로 대표되던 강력한 추진력은 이미 동력을 잃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5월 정부 관료들과의 갈등 끝에 위원회를 떠났고, 라마스와미 역시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자리를 비웠습니다. 현재 DOGE의 웹페이지는 업데이트가 멈춰 있으며, X(구 트위터) 계정 또한 침묵에 빠져 있습니다.
결국 DOGE가 남긴 것은 '효율성'이 아닌 '파괴'였습니다. 일부 관료들은 이 시기를 두고 '쿠데타'와 같았다고 표현하며, 조직을 완전히 파괴한 뒤 재건하는 머스크식 방식이 가져온 혼란을 지적합니다. 정부의 역량은 약화되었고, 대기 시간은 늘어났으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공공 서비스의 질은 떨어졌습니다.
이제 DOGE는 사라지겠지만, 그들이 남긴 '정부 해체'의 흔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과연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정부 혁신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한 권력의 휘두름이었는지 우리는 냉정하게 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