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HMM이 브라질 광산업체 Vale와 4.7조 원 규모의 25년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하며 벌크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합니다.
2026년 9월 8일자 기사 기준, 한국의 해운사 HMM이 브라질의 거대 광산업체인 Vale와 약 4.7조 원(35억 달러) 규모의 장기 운송 계약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단순한 수주 금액이 아닙니다.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8척의 신규 선박을 통해 무려 25년이라는 초장기 계약이 체결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HMM이 기존 컨테이너선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벌크 사업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확장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투입될 21만 톤급 뉴캐슬맥스(Newcastlemax) 벌크선들은 메탄올, 에탄올, 기존 연료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삼중 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하며, 향후 LNG나 암모니아로 전환 가능한 구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터 세일 등 친환경 기술까지 적용되어 탄소 배량 저감을 꾀하고 있습니다.
HMM은 올해 상반기 벌크선 보유 대수를 전년 말 대비 크게 늘리며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급변할 국제 에너지 규제와 해상 물류의 불확실성 속에서, 이 거대한 장기 계약이 과연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지 아니면 '거대한 리스크'가 될지는 조금 더 비판적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