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기존의 분류 체계를 뒤흔드는 새로운 살무사 종이 히말라야 메독 지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2026년 7월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리가 그동안 '중국 산악 살무사(Ovophis monticola)'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종의 정체가 사실은 전혀 다른 새로운 종임이 드러났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던 과거의 분류가 얼마나 불완전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중국 시짱 자치구 메독군의 고산 열대우림에서 수집된 표본들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기존 종과 약 5.5%의 유전적 거리를 두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뱀의 세계에서 2~6% 정도의 유전적 차이는 새로운 종으로 명명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됩니다. 단순히 외형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같은 종이라 단정 지었던 기존의 시각에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새롭게 명명된 '오포피스 메독엔시스(Ovophis medogensis)'는 기존 종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은 더 길고 바탕색은 더 어둡습니다. 특히 꼬리 끝까지 이어지는 흰색 점무늬와 눈 뒤쪽의 오렌지색 줄무늬, 그리고 나비 모양의 반점은 이 종만의 독특한 표식입니다. 또한 홍채에는 크림색과 주황빛이 섞인 가운데 검은 선이 가로지르고 있어 시각적으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을 통해 메독 지역이 '숨겨진 종(cryptic species)'의 보고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깊은 강 계곡과 험준한 산맥으로 인해 고립된 환경이 이들의 독자적인 진화 경로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생태계의 비밀은 여전히 우리 틈새에 숨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