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Wave

프레스 오빗: 뉴스 이면의 진실

보도된 뉴스가 전부일까요? 팩트 뒤에 숨겨진 의도를 추적합니다.

목록으로

역사적 비극을 조롱한 야구부의 '트래시 토크', 6개월 출전 정지 처분과 남겨진 논란

[한줄요약]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맥락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인해 서울 배재고 야구팀이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2026년 7월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팀이 최근 경기 중 상대 팀을 향해 던진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Cinematic Baseball Field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광주제일고등학교와의 경기 중 발생했습니다. 배재고 일부 선수들은 경기 도중 상대 팀을 향해 '스타벅스로 가자!', '탱크 데이!'와 같은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 문구들은 지난 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된 스타벅스 코리아의 프로모션 내용과 맞물려 있어, 당시 민주화 운동을 모독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던 내용입니다.

'탱크'라는 단어는 5·18 당시의 군대 진압을 연상시키며, '탁'이라는 표현 역시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박종철 열사의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민감하고 부적절한 비하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합니다.

현재 배재고 측은 이번 징계에 대해 항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출전 정지 처분은 즉시 효력이 발생하여 이미 진행 중인 대회 경기들은 몰수패로 처리되었습니다. 만약 징계가 유지될 경우, 다음 달 열릴 봉황대기 야구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되어,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들의 프로 드래프트 기회에도 막대한 지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들이 역사적 무게감을 인지하고 항소에 나서는 것인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한편,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 측에서는 이번 징계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제일고 교장과 동창회는 배재고 선수들이 진심으로 사과한 만큼, 학생들이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잘못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물어야 하겠지만,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낙인'이 과연 최선인지에 대해서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